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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 선생님 사진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자 2015.11.04
IP 115.86.x.73 조회수 2525

그는 평리원 재판장 조병직에 의해 ‘좌도난정’이라는 죄목으로 교수형 선고를 받았고, 일흔두 살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쳤다.
 
 
 
최제우의 순도를 지켜보다

최보따리는 최시형(崔時亨, 1827~1898)의 애칭이다. 그는 끝없이 잠행하면서 보따리를 자주 쌌는데 여기서 이런 별명이 붙여졌다. 그의 제자들은 그를 ‘해월선생’이라 부르기보다 어딘지 측은하게 느껴지는 이 별명을 애칭으로 불렀다.

1863년(철종 14) 겨울, 선전관 정구룡(鄭龜龍)은 포졸을 거느리고 경주 용담에 들이닥-쳐 동학을 주장하는 최제우를 잡아갔다. 최제우는 왕명에 의해 천주를 외우고 민심을 현혹시키는 좌도난정의 죄목으로 체포되었다.

그는 서울로 압송되는 도중 과천까지 왔다가 국상(철종의 죽음)을 만나 대구 감영으로 이송되었다. 그는 중죄인이므로 의금부의 처결을 받아야 했으나 국상 중에는 모든 중앙의 옥사가 중지된다. 이에 국상 기간을 넘기고 다시 조사하게 되면 《경국대전》에 규정된 결옥(決獄)의 기한을 지킬 수가 없어 하급기관으로 이첩한 것이다(《승정원일기》 고종 즉위년 12월 20일조, 정구룡의 〈장계〉).

최제우는 대구 감옥에서 경상감사 서헌순(徐憲淳) 등의 심문을 받았는데 이에 연루된 동학인은 25명이었다. 이 25명을 반드시 최제우의 열렬한 추종자들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최제우를 따라 주문을 외우고 동학을 전파했던 것은 말할 여지가 없다(《일성록》 고종 원년 2월 29일조, 서헌순의 〈장계〉).

체포된 인물 중에 최제우의 수제자인 최시형이 빠져 있었다. 최시형의 본명은 경상(慶翔)으로 최제우가 살고 있는 용담에서 25리 떨어진 경주 검곡에 살고 있었다. 최제우가 잡혀갈 때, 그는 외지에 있었다고 한다. 최제우가 대구 감영에 잡혀 있을 적에 그는 대구로 와서 여러모로 최제우의 옥바라지를 했다. 마침 현풍에 사는 곽덕원(郭德元)을 만나 그의 종으로 가장하고 최제우에게 접근했다.

그러니 최시형은 눈치껏 스승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연루된 사람들의 입에서 마침내 최시형의 이름이 튀어나왔다. 이에 그는 김춘발(金春發)과 함께 대구를 빠져나가 도망했다. 이것이 그의 긴 도피 여정의 첫걸음이었다. 최제우는 옥중에서 시를 남겼다.

여기서 ‘혐의의 틈새’가 뜻하는 것은 ‘사람들이 서로 미워해서 생시는 틈’이다. 이 시 구절의 뜻은 자신에게는 어떤 혐의나 죄가 없다는 것이요 비록 나무기둥처럼 보이지만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는 신념을 나타낸 것이다. 최제우는 곽덕원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 경상이 지금 성중에 있느냐? 오래지 않아 잡으려 할 것이다. 내가 '고비원주'(빨리 서둘러 멀리 달아나라)라고 말하더라고 전해라. 만약 잡히면 일이 매우 위험스럽게 된다.-

이 기록은 최제우와 최시형의 ‘도통연원(道統淵源)’을 밝힌 것으로, 최시형이 살아 있을 당시인 1880년(고종 17)에 이루어진 것이니 신빙성이 있다. 몇몇 책들에서는 담뱃대 심지에 앞의 시와 ‘고비원주’를 써서 최시형에게 주었다는 약간 상반된 기록들이 전한다(《천도교교회사》 ; 《천도교창건사》 ; 오지영 《동학사》).

어쨌든 최제우는 대구 장대(지금의 달성공원 안)에서 처형당했고 머리는 남문 밖에 사흘 동안 조리돌렸다. 최제우의 제자들 중에 강원보 등 12명은 모진 매를 맞고 정배되었으며 나머지는 풀려났다. 또 최제우의 부인 박씨와 큰아들 최세정은 다행히 풀려났다. 그러고 나서 부인 박씨와 아들은 시신을 인도받아 용담으로 운구했다.

최제우의 시체를 염습하고 용담에 장사 지낼 적에 10여 명의 제자들이 따랐으나 최시형은 영양 용화동 등지를 잠행하면서 밥을 빌어먹었다. 이로부터 그의 끝없는 잠행이 시작되었다. 그는 그런 잠행 중에도 동학 포덕에 열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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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 3강 △위쪽 : 생명평화 3강 수운 선생님 그림
▷현재 : 해월 선생님 사진
▽아래 : 수운 선생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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